이쪽도 지연과 학벌에 좌지우지 되는건 마찬가지다.

       크크.

       전시장을 둘러보고 나면 미술의 본질 미술 작품을 본다는 것의 의미에 대해 누구나 나름의 생각을 할 것이다.

       그래서 나는 이 책의 문장을 주르륵 인용하려다 포기했다.

       개인전을 계기로 글을 받은 작가(노원희)는 비평가(안소현)에게 조목조목 이견을 드러내는 답글을 썼고 좀처럼 비평문을 청탁하지 않지만 스스로 글을 쓰고 전시를 만드는 작가(홍진훤)는 경계 없는 비평적 행위를 이야기했다.

       사회 그리고 미술계에서 활동해온 여성들은 오랫동안 남성과 동등한 지위를 갖기 위해 혹은 여성은 약하다는 선입관에 대항하기 위해 여성적인 것에 대한 언급을 꺼려온 측면이 있다.

       그러나 파괴하는 것은 전혀 별개 문제이다.

       문제는 이러한 분위기가 비평가의 눈과 태도에 치명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점이다.

       가치있다는 것은 상당히 주관적인 개념이다.

       복잡한 계산치고 한달 내내 나가서 받는 돈이 88만원이라니 참 재미있는 경험 했다.

       이들 대부분은 일시적 임차 공간을 공유하거나 혹은 온라인 SNS상의 비물질적인 공간을 넘나들며 한시적으로 모였다가 흩어지는 등 비정형화된 활동을 선보인다.

       이런 새로운 기술의 개발은 사이버미술관의 활성화로 이어질 수 있다.

       이 행사는 통칭 신생공간을 중심으로 젊은 작가들이 저렴한 작품을 제작하여 판매하도록 기획된 자리였는데 모든 참여자가 자본주의에 대해 같은 생각을 가졌다는 것은 물론 아니지만 현대미술 장터를 연다는 말에 펄쩍 뛰며 걱정부터 하거나 혀를 끌끌 차는 세대와는 분명 다른 가치관을 보여주었다.

       지난 10년간 한국미술품감정평가원이 감정한 김환기의 작품 262점 중 24%인 63점이 위작이라고 한다.

       프로젝트가 어딘가 잘못돼 가고 있다.

       사진가의 존재는 종종 사진 을 읽는데 영향을 미친다.

       예술경영지원센터는 회색지대를 마련할 기금을 주고 정착하는 시장을 만들기를 바라지만 운영자의 인건비나 판매 수수료 문제는 해결해주지 않아요.

       그러나 이제껏 현실의 패러미터는 파사드적인 공간 속으로 이접되기 위해 언제나 내러티브라는 자장 내에서 조절되어왔다.

       우리 주변은 완전한 게임이에요.

       괜찮다고 해줬다.

       보이면 무조건 사서 갖고 있다가 마음에 드는 사람한테 주고 또 하나 새로 사고 그래요.

        돈을 받고 예술을 판매한다는 말이 예술을 자본에 종속시킨다와 동일시 여겨지는 것은 예술가를 노동자로부터 제외시켜 착취하는 것으로에 예술의 경제적 무용성을 예술가의 실존적 부정과 관련시키려는 모순적인 이데올로기로 작동시킨다.

       그렇다면 이 전시를 어떻게 바라볼 것인가.

       사람은 끊임없이 변화하기 때문에 함께 활동하는 누군가의 작품 특성을 한가지로 규정하는 것에도 모순이 있다.

       그래서인지 지금 한국 미술계는 오로지 미술시장에만 관심이 쏠려있다.

       단지 회화뿐만 아니라 돌이든 뭐든 예술이 될 수 있음을 보여줬지요.

       -한국에서는 수 년 전에 유명한 큐레이터가 학위를 위조한 것으로 드러나 충격을 준 적이 있습니다.

       궁금해 죽겠어요ㅎㅎ.

       작업을 진행할 때 관람자의 시점으로 시뮬레이션하면서 어떤 공간으로 인식할 것인가에 대해 계속 고민한다.

       인스타그램이라는 디지털 세계는 작가에게 전시 공간과도 같았다.

       그러나 제도의 공회전은 청년 작가에 대한 보편적인 접근 그러니까 작가라는 정체성보다 청년이라는 세대의 계급적 배경에 우선 주목하면서 부득이하게 가속화할 뿐이었다.

       오랜만에 느껴보는 충격이다.

       그 변화의 속도는 체감할 수 없을 정도로 무시무시하다.

       사진 내부의 순혈주의적 프레임으로 주제를 장악하면 할수록 사진이 역설적으로 드러내는 건 그 매체적 한계와 더불어 불투명한 폭력성이다.

       막후극에 오르는 Afterpieces 전시에 참여하는 작가들은 이러한 누락과 망각에서 발생하는 완전할 수 없는 소통에 대해 각자의 방식으로 화답한다.